뭐,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를 본 사람들은 다 알듯이 뉴욕에는 없는 칵테일이 없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즐겨 마시는 칵테일 몇개을 소개하고자 한다. 술은 20대였을 때처럼 잘 마시지도 못하고, 이제는 독한 술을 마시면 정신이 없어 입맛에 맞는 와인이나 칵테일로 주로 마시게 되기에 지난 몇 년간 칵테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Spicy Bloody Mary by Early

우선 브런치에 즐겨 마시는 미모사(Mimosa)와 블러디 메리(Bloody Mary)부터. 이 두 칵테일은 숙취용으로 주로 브런치에 차나 커피와 함께 옵션으로 끼어 나올 정도로 많이 낮에 마시는 칵테일이다. 미모사는 샴페인과 오렌지 주스를 반반 섞어 만든 칵테일로, 나같이 주스가 너무 달게 느껴져 별로인 사람들에겐 그만이다. 마시면 기분도 적당히 알딸딸하고… 맛이있다. 블러디 메리는 한국사람들 처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만인데, 그 독특하고 매운맛에 맛들이면 정말 가끔 생각난다. 이 칵테일은 들어가는 재료가 많으나 보드카와 토마토 쥬스가 주재료이다. 물론 미모사처럼 달작지근한게 아니라 짭짭, 시큼, 매운맛등등 더 복잡한 맛이다. 한번 집에서 만들어 보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재료만 제대로 있으면 두 칵테일 다 집에서 손쉽게 만들수있다. 아래사진은 푸에르토 리코에 가서 마신 엄청나게 매운 블러디메리인데, 비밀재료는, 2주간 매운 메시코 고추를 보드카에 숙성시켜서 쓴다고 그곳 바텐더가 알려주었다. 한번 만들어봐야지. 후후

그외에는 아일랜드에서 마셔보았는데 블랙벨벳(Black Velvet)이라는 그나라의 유명한 거품이 넘치는 흑맥주인 기네스(Guinnese)와 샴페인을 반 섞은 칵테일이다. 브런치용 칵테일로는 그만이라는 본인의 생각이다.

저녁에 주로 마시는 칵테일 중에서는 남미와 스페인의 칵테일이 요즈음 뉴욕에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상그리아(Sangria)를 파는 바가 아주 많아져서, 이리저리 비교를 해봐가면서 마신 즐거움이 있었다. 주로 상그리아는 주재료가 와인과 조각으로 자른 과일들인데 백포도주 상그리아와 적포도주 상그리아로 나뉜다. 넣는 과일도 바마다 다른데 주로 계절 과일인 사과, 복숭아, 오렌지 등등이다. 물론 얼음이 섞여나오고, 주로 피쳐로 많이 팔아서 친구들과 같이 나누어 마시기 따악이다. 올 여름동안 가본 뉴욕 다운타운에 있는 바 중에서 가장 맛있는 상그리아는 BOA라는 8가와 아비뉴A 근처, 그리고 우리집에서 두블럭밖에 안되는 가수 모비가 주인인 Teany이다. 유명한 비간(Vegan, 우유와 같은 동물성음식물을 철저히 배제하는 채식주의) 음식과 찻집이라, 차를 마시러 들어갔다가 메뉴에 있는 상그리아를 보고 땡겨 마시어봤는데 생각치않게 정말 잘 하는것 같다. 그 때마침 학교후배가 한국에서 잠깐 왔었는데 가장 마시고 싶었던게 상그리아라도 했던 기억이 남는다.

mojito

Mojitto

그보다도 여름에 더 입맛이 도는 칵테일은 모히또(Mojito)라는 브라질과 쿠바등에서 유명한 칵테일이다. 럼에 박하잎사귀를 직접 나무로 빻아 설탕과 라임을 듬뿍 넣은 칵테일인데 생각보다 그 맛을 제대로 내기힘들기에, 잘하는 식당/바를 찾기가 힘들다. 아비뉴 C와 9가에 위치한 에스페란또(Esperando)라는 쿠반음식점이 음식도 잘하지만 모히또로 뉴욕에서 유명하다. 그곳에서 해피아워로 (가격이 반) 내친구들이 모히또를 한나절 마시다, 그중 하나가 직업이 바텐더이라, 재료를 사서 이스트빌리지에 사는 친구, 아네트의 뒷마당에서 모히또 파티를 즉흥적으로 하였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 맛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아마도 손맛이 빠졌나보다.

모히또보다 좀 더 단순한 맛의 카프리나(Caprina)란 칵테일은 엄청난 양의 라임과 레몬, 설탕 그리고 럼이 들어갔기에 마실때 조심해야하는 칵테일인다. 왜냐고, 생각보다 빨리 취하기에. 그래도 단것 좋하는 분들에게는 Good! 이건 아마도 집에서 만들기 쉬울것이다. 물론 모든 칵테일은 얼마나 좋은 품질의 보드카와 럼등 주재료에 따라 천지차이가 난다.

값비싼 코스모폴리탄과 애플 마티니, 초콜릿 마티니등, 여러종류의 마티니는 많이 대중들에게 알려있어 생략, 그리고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부담없이 어디서나 마실수 있는 칵테일 몇개만 더 소개하자한다.

Margaritta

마그리따 -물론 많이 알려져있다 그리고 저렴하다. 여름에 그만이다. 주로 온더락 아니면 프로즌이냐고 물어보는데본인은 온더락에 소금이 컵 가장자리에 나오는게 좋다. 데킬라를 좋하하는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데 데낄라는 다른 술과 섞어 마시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다. 안그러면 그다음날 무지 괴로울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흔하고 계절을 전혀 타지않는 칵테일은 정말 간단한 보드카크랜, 크랜베리쥬스와 보드카를 섞은 칵테일이다. 하지만 5잔을 마셔도 많이 안취하게되고 속도 비교적 깨끗한 칵테일이기에 동네바에서 누구에게나 아낌을 받고있는 칵데일이다. 물론 맛도 있다.

Vodka Cran